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볼넷을 '안 줘야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SSG의 시범경기 초반 페이스가 더디다. 마운드 난조가 심각하다. 4경기 평균자책점 8.18에 볼넷만 25개를 내줬다. 특히 25일 인천 삼성전 선발투수 박종훈은 2⅔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무려 7개의 볼넷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8개를 잡으면서 투구수는 81개.
김원형 감독은 26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박종훈은 항상 제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 부분만 고쳐지면 더 강력한 투수가 된다고 본다. 2.2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진 건 그만큼 제구가 불안했다는 뜻이다. 시범경기지만 어제 같은 경기력은 나오면 안 된다"라고 했다.
단, 김 감독은 투수들이 볼넷 자체를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볼넷을 내주기 위해 투구하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볼넷을 의식해 자신의 강점과 자신감을 잃는 건 최악이다. 자신이 스타일대로 던지되, 자연스럽게 나오는 볼넷을 조금씩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부터 볼넷이 많이 나오는데 갑자기 변하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공을 던져서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볼넷을 '안 줘야지'라고 생각하고 하면 안 된다. 볼넷을 주더라도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강력한 공을 던져야 한다"라고 했다. 심지어 김 감독은 "볼넷을 내줘도 상관 없다. 볼넷을 내주고 싶은 투수는 없다. 안 맞으려고 하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저하된 건 아니라고 봤다. "제주 스프링캠프부터 연습을 제대로 했고 경기도 정상적으로 나갔다. 우리 팀 투수들 중 정교한 제구를 갖고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 서진용이나 김태훈도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라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구위를 갖고 있다. 우리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정상 페이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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