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두산과 LG의 트레이드는 양석환(30)의 야구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양석환이 만약 LG에 남았다면 백업 요원으로 개막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두산은 마침 1루수가 필요했고 양석환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양석환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바로 전날(25일)만 해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그다.
"어색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라는 양석환은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두산에서도 좋은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 만큼 트레이드를 잘 했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나도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양석환과 남호를 영입하기 위해 함덕주와 채지선을 보내야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내 새끼 같은 선수였다"라고 표현했는데 양석환 역시 류 감독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류지현 감독님은 감사한 분이다. 워낙 섬세하시고 선수들이 많은 따르는 분"이라는 양석환은 류 감독에게 '8년 동안 많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하고 두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는 신일고 선후배로 평소에도 마주치면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아시다시피 제가 두산을 상대로 잘 친 기억이 많다"는 양석환은 "김태형 감독님이 '너는 우리랑 할 때만 잘 치냐'고 하시더라. 많은 대화는 나눠보지 못했지만 쾌활하신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연 양석환은 두산에서 주전 1루수 자리를 쟁취하고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까. "최소 군 입대 전에 거둔 성적은 보여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양석환의 각오다. 양석환은 입대 전인 2018년 타율 .263 22홈런 8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두산 양석환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 앞서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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