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한 게임인데…"
두산 베어스는 26일 잠실 LG전서 7-3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선발 이영하가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필승계투조 홍건희, 박치국, 김강률에 마무리 이승진이 5.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이적생 강승호가 3타점을 올렸다. 25일 LG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1루수 양석환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시범경기 들어 투타밸런스가 맞지 않았지만, 모처럼 깔끔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사령탑 7년째를 맞이하는 김태형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양석환을 두고 "어제 한 게임으로 판단한다기보다, 계속 봐왔다. 그 선수에 대한 그림이 있다 중심타자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수비 쪽을 기대하는 것보다 방망이를 기대하는 게 크다. 본인 하던대로 하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필승계투조도 마찬가지다. 일단 4인방이 세부적인 역할 분담을 했지만, 김 감독은 상황대처능력, 임기응변능력이 빼어난 사령탑답게 경기흐름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 최대한 활용하면서 잡아야 할 경기를 잡고 페넌트레이스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한 게임이니까. 필승조가 한 시즌을 아무 문제 없이 끌고 가주면 좋겠다. 현재로선 그 선수들이 가장 믿을만하다. 김강률이 많이 좋아져서 팀에 보탬이 된다. 박치국은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고 여유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잘 던지는 순서대로 쓸 것이다. 왼손투수가 들어가면 좋겠지만, 구위가 안 되는데 쓸 이유는 없다. 구위 좋은 순번으로 1이닝씩 끊어가면 가장 좋은데, 또 안 좋으면 못 쓰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k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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