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피해 사건에 대해 폭로했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캐스팅 디렉터를 사칭해 배우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해 이득을 취하고 다닌 조씨에 대해 파헤쳤다. 피해를 입은 배우 박은석, 김호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날 가장 먼저 인터뷰에 응한 최희는 "연예인들을 캐스팅해서 연결해주는 에이전시를 한다고 했다"고 말하며 조씨를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하자고 해서 며칠 뒤 웨딩 업체에 가서 드레스 피팅을 한 차례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최희가 아닌 다른 모델을 선택했고, 촬영은 무산됐다고.
이어 최희는 조씨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방송이 된 날 밤에 연락이 왔다. 저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더라. 불성실하고 인간성이 안됐다고. '제 책임 때문에 촬영을 못했고,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조씨는 최희에게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협박했고, 당시 최희는 26살로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
구설에 오르기 두려웠던 최희는 변호사를 동반해 조씨를 만나러 갔지만, 조씨의 합의서를 보고 변호사는 사인을 제재했다. 최희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그러자 (조씨가) 갑자기 변호사 분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 자리에서 저가 변호사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허위 제보까지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절대 아니다. 지인분이 소개해준, 전날에 처음 만난 변호사 분이셨다.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수많은 악플과 지탄을 받았다. 제가 맞서기도 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반박 기사를 내고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지어 '그알' 측은 조씨가 지난 2015년 '은별이 사건' 가해자라는 제보가 왔다고 밝혔다. '은별이 사건'은 과거 만 15세 여중생이 한 남성에 성폭행 당한 사건으로, 피해자 여중생은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과 출산까지 했지만 대법원은 연인관계라는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판결을 내렸다.
'그알'측에 피해를 밝힌 제보자만 105명이었으며, 제작진 측은 "피해자들은 조 씨에게 고소장을 건넨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이 취재 사실을 알렸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