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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신인 배우 송희준(26)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파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28일 송희준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송희준은 "두 달 전쯤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되어 왔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셨다"면서 반려견을 본가로 보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최근에 암으로 투병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분께서 부모님의 입통원시 모네를 함께 돌보아 주시기로 했다"면서 "그러다 그 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면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27일 송희준에게 강아지 모네를 분양했던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입양갔던 모네가 돌아왔다. 당연히 모네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악화된 강아지의 상태를 언급했다. 이에 송희준이 반려견을 파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 이하 송희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희준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되어 왔습니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셨고 저는 이사가 방법이라고 생각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의 부모님이 맡아주기로 하셨습니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암으로 투병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셨습니다.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분께서 부모님의 입통원시 모네를 함께 돌보아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그 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습니다.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합니다.
[사진 = 송희준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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