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통합우승이 보인다. GS칼텍스가 안방에서 열린 2차전도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GS칼텍스는 강소휘가 18득점, 러츠가 17득점, 이소영이 16득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수지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를 뒤로 하고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몇 번의 고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1세트에서 큰 점수차로 리드하다가 좁혀지는 등 고비를 맞기도 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첫 세트도 격차를 많이 벌리다가 팀 자체적으로 흔들리면서 고비가 있었고 2세트에서도 잡아야 할 볼을 잡지 못하면서 조금 고비가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복귀전을 치른 한수지에 대해서는 "한수지가 팀에 조금이라도 되고자하는 마음이 컸다. 병원에서는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후배들을 위해 뛰고 싶어 했다. 쉬는 날에도 혼자 운동하면서 준비했다. 기회가 된다면 쓰고 싶었고 기회를 줬는데 역시 베테랑답게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실세트 승리를 챙겼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이상하게 흥국생명을 만나면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이 있다. 팀을 몇 년째 끌고 가고 있는데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1~2명이 긴장을 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거나 템포가 떨어져서 작전 구사를 힘들게 하는데 흥국생명과 경기를 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집중력도 높고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GS칼텍스는 3차전을 잡고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할까. 차상현 감독은 "설레발을 치면 안 된다.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경계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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