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 한수지(32)가 마침내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치렀다.
한수지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다.
그동안 왼쪽 발목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한수지는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 1개씩 적립하며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한수지는 "시즌 초중반 만큼 몸 상태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으로는 "조금 긴장을 하긴 한 것 같다. 동료들은 긴장한 티는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병원에서는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후배들을 위해 뛰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수지는 "병원에서 2주 뒤에 점프하라고 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통증도 별로 없고 보호대의 도움도 받으니까 가능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GS칼텍스 선수들의 성장이 보였을 것이다. 한수지는 "선수들이 초반에는 잘 되지 않으면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1명이 잘 풀리지 않아도 2~3명이 도와주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끈끈해진 것 같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의 시각을 전했다.
"통합우승에 한발 가까워졌는데 새로운 기분이고 뭔가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는 한수지는 3차전에서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3차전에서 끝나는 게 낫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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