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함덕주가 LG 이적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지현 감독 역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01시즌 시범경기를 치른다. 2021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LG는 최근 두산 베어스와 단행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함덕주, 채지선이 지난 29일 SS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선발 등판한 함덕주가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3번째 투수로 투입된 채지선도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지현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많이 긴장됐을 텐데, 그럼에도 2명 모두 자신의 공을 던졌다. 큰 힘이 될 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함덕주, 채지선은 다 체인지업이 강점이다. 우리도 상대할 때 체인지업 때문에 속구를 방어적으로 쳤던 타자들이 있었다. SSG 타자들도 체인지업에 대비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 “그래서 장타 허용률이 줄어들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함덕주는 2스트라이크 이후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부분을 고려해야겠다는 느낌도 왔다. 구속은 기대 이상이었고, 끝난 후 (유)강남이에게 체인지업을 물어보니 ‘좋습니다’라고 하더라. 전체적인 기록을 보니 함덕주는 우타자, 채지선은 좌타자에게 강했다. 그동안 좌완 불펜은 진해수에게 의존했는데, 이제 활용 폭이 굉장히 넓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두산 시절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막판부터는 선발투수를 맡아왔다. LG 역시 올 시즌 함덕주를 선발투수로 구상하고 있다. 물론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선발 완주’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견해다.
“함덕주가 시즌 끝까지 선발로 뛰느냐에 대해 말할 시점은 아니다. 장기레이스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운을 뗀 류지현 감독은 “물론 트레이드는 함덕주 스스로 작년부터 선발을 원했다는 점, 우리도 필요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다만, 우리 팀은 중간-마무리투수의 나이가 굉장히 젊다. 향후 함덕주까지 뒤를 맡아준다면, 트윈스의 미래는 굉장히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든다. 분명 그런 계산도 있었던 트레이드다. 좌완 유망주가 타 팀에 비해 많지만, 이들은 선발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그동안 후반 접전 상황에서 진해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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