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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어쩌면 윌머 폰트의 개막전 등판이 불발될 수도 있다. 김원형 감독 역시 “불펜피칭을 소화한 후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 앞서 폰트의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에 계약,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폰트는 시범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게 가장 최근 치른 실전이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에 대해 “어깨통증이 있다. 지난주에 한 차례 나왔어야 했는데 어깨가 약간 불편하다고 해서 스톱시켰다. 오늘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등판 여부는 아직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이다. 김원형 감독은 이에 대해 “내일은 쉬는 날이다. 불펜피칭 후 몸 상태를 체크해야 개막전 등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29일 LG전에 선발 등판한 아티 르위키에 대해선 “아쉽지만 노멀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르위키는 3회말까지 무실점했지만, 4회말에 2실점하는 등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김원형 감독은 “구위는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컨트롤이 좋았다. 제구력은 캠프 때부터 괜찮았다. 3회까지 투구내용은 좋았는데, 4회 실점 과정이 안 좋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내준 빗맞은 안타가 시프트에 의해 2루타가 됐다. 아쉬운 건 이후 김현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는 점이다. 그 다음이 4번타자였기 때문에 맞더라도 김현수와 승부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결과적으로 2실점했지만, 상대의 주루 미스가 아니었으면 그 이상도 실점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노멀한 경기였다. 어제는 포수가 아닌 본인 위주의 투구였다. (이)재원이와 얘기해보니 3회까지는 본인이 원하는 공만 받으라고 했다더라. 개막 후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윌머 폰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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