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였다.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박종훈은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SG는 박종훈이 제몫을 한 가운데 박성한의 결승 투런홈런, 추신수의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묶어 3-2 신승을 따냈다.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SSG는 1승 5패 1무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 7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난조를 보였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안정적인 구위를 뽐냈다. 2차례 삼자범퇴를 만드는 등 4회말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종훈은 이날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36km였고, 싱커 외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정규시즌에 대비했다.
박종훈은 경기종료 후 “곧 있으면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때문에 내 것을 찾고 가다듬는다는 것보단, 시즌을 앞두고 타자를 상대하는 것에 더 집중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투심, 커브가 생각한 대로 잘 들어간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강민, 추신수 등 베테랑들의 조언도 박종훈의 호투에 큰 힘이 된 요소였다. 박종훈은 “최근 김강민, 추신수 선배님이 해주신 조언에 힘이 얻었다. 김강민 선배님께서 ‘너답지 않다. 너답게 편하게 던져’라고 하셨다. 추신수 선배님께서는 ‘이미 특별한 게 있는데 더 특별하게 던지려고 할 필요 없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제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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