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4강 직행 확정을 노리던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KCC는 조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원주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얀테 메이튼(16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허웅(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두경민(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제몫을 했다.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50-36)를 점하며 김종규의 갑작스런 부상 공백을 메웠다.
9위 DB는 2연패 후 2연승,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2위 현대모비스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매직넘버1을 남겨두고 있던 1위 전주 KCC는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만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DB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를 연속 7득점으로 시작, 기선을 제압한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7-5)를 점해 1쿼터 내내 리드를 지켰다. 메이튼이 골밑장악력을 뽐낸 DB는 두경민의 3점슛 2개를 더해 26-15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DB는 김종규가 숀 롱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허웅이 10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2쿼터에도 리바운드 우위(13-7)를 점한 DB는 51-34로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DB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3점슛이 침묵했지만, 메이튼의 골밑장악력은 여전했다. 메이튼이 팀 공격을 이끈 DB는 김종규를 대신해 투입된 이윤수도 3득점 5리바운드로 깜짝 활약, 68-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DB를 위한 시간이었다. 김영훈이 지역방어를 깨는 3점슛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은 DB는 저스틴 녹스도 골밑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종료 4분여전 녹스가 2득점을 추가, 17점차로 달아난 DB는 이후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2연승을 챙겼다.
[얀테 메이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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