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진성 기자] "야구의 역사를 바꾸겠다."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이 공식 출범을 알렸다. 30일 18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SSG 선수단과 '용진이 형' 정용진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민경삼 사장, 류선규 단장, KBO 정지택 총재,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조택상 인천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참석했다.
정지택 총재는 축사를 통해 "랜더스는 연습경기부터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를 시작했다. 추신수를 깜짝 영입하는 등 프로야구에 끝없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 열정, 천부적인 비즈니스 감각이 더해지면 스포츠와 유통을 결합한 신선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랜더스가 인천상륙작전을 멋지게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프로야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오프닝 영상을 통해 구단의 비전을 발표했다. 계속해서 내빈 소개에 이어 정용진 구단주가 구단 포부를 밝혔다. CI 선포를 통해 로고와 앰블럼을 공개했고, 신규 마스코트, 응원가(위 아더 위더스 뮤직비디오)를 차례대로 공개했다.
뒤이어 유니폼이 공개됐다. 홈, 원정, 인천 유니폼을 입은 SSG 선수들이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후 선수단이 정식으로 소개됐다. 베테랑, 추신수와 주장 이재원, 박종훈이 창단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이후 KBO 정지택 총재가 정용진 구단주에게 구단기 전달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오늘로 SSG 랜더스가 인천에 상륙한 것 같다. 유니폼 색이 마음에 든다. 빨간색을 좋아한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올 시즌에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빨간색을 보면 어릴 때부터 의욕이 생겼다. 빨간색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건강하게 선수들과 호흡하고 싶다. 팀이 우선이다. 가슴에 와 닿았던 말 한 마디가 구단주님이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소름이 돋았다. 최고를 목표로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주장 이재원은 "신수 형은 정말 배울 게 많다. SSG와 함께 해 영광이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왔다. 인천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인천 팬들과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멋진 자리에 참석했는데, 올 시즌 후 이 자리에서 맥주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박종훈은 "문승원 형과 제가 합쳐서 30승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반반씩 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해 NC의 한국시리즈를 보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우리가 한국시리즈를 하고 싶다. 정용진 구단주님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우를 했는데 안 받아주셨다. 받아주시면 좋겠다. 우리 팀 선수들이 웃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SSG 랜더스의 창단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지난 2월부터 많은 노력을 했고, 4월 3일 개막전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게 모든 준비를 마쳤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년 신세계그룹 신년사를 들었는데, 올 시즌 불요불굴을 가슴에 새기고 임하겠다"라고 했다.
클로징 코멘트는 "야구의 역사를 바꿀 SSG 야구단"이었다.
[SSG 랜더스 창단식. 사진 = 소공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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