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 "이것 때문에 불타 죽을 뻔하고 은퇴도 하려고 했다"('비디오스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엄현경이 심한 주목 공포증과 낯가림을 고백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엄현경, 최윤영, 한보름, 이우주가 출연했다.

이날 엄현경은 "이거 진짜냐? 불에 타죽을 뻔 한 적이 있다고?"라는 김숙의 물음에 "내가 좀 주목을 받으면 되게 긴장한다. 그래서 숨고 싶어 한다"고 입을 열었다.

엄현경은 이어 "어느 날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119 소리가 막 나는 거야. 그리고 엄청 시끄럽고 타는 냄새가 나고 밖에는 불이 번쩍번쩍하고. 그런데 내가 창문을 열면 다 나를 쳐다볼 것 같아서 창문을 못 열겠는 거야.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가 진짜 조금 열어서 살짝 봤는데 다 쳐다보고 있는 거야"라고 화재 사고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때문에 한시 빨리 밖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냥 침대에 누웠다. 나갈 용기가 안 나는 거야. 모르는 사람도 되게 많고 하니까 무서워서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놨고, 출연진은 일동 경악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그러면 연예인은 어떻게 하냐?"고 의아해 했고, 엄현경은 "낯가림이 너무 심해서 배우도 관두려고 했다. 이 일을 하려면 사교성이 필요하잖아. 이쪽 일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해서 그만두고 유치원 선생님하려고 했지"라고 답했다.

[사진 = 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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