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농구의 전설’이라 불리는 박신자(80) 여사가 FIBA(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FIBA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를 발표했다. FIBA는 지난해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표시기가 약 1년 미뤄졌다. 선수 9명, 지도자 3명 등 총 12명이 헌액된 가운데 박신자 여사는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브 내쉬 NBA(미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 감독도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박신자 여사는 한국 농구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신자 여사는 이 대회에서 MVP로 선정돼 ‘여왕’ 등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박신자 여사가 한국농구사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퓨처스리그를 박신자컵이라 명명하기도 했다.
1999년 미국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던 박신자 여사는 이어 FIBA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아시아 출신이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된 것은 박신자 여사가 최초의 사례였다.
한편, FIBA는 오는 4월 1일 2021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도 발표, 6월에 2020년과 2021년 헌액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신자 여사.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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