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JTBC가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재차 해명한 가운데,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원작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리고 테러 용의자가 붙잡혀 이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촬영이 진행 중이며 한석규,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해당 작품의 원작은 중국 작가 쯔진천의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 한국 출간 당시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중국의 사법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고 홍보됐지만, 네티즌들은 중국 검찰일보 등의 공식 웨이보에 '장야난명'의 홍보성 글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시진핑 정부 선전 소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중이다.
앞서 JTBC는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재차 해명하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고,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여기에 남여 주인공의 이름이 실존 인물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일었다.
지난 26일 JTBC 측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라며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30일,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 재차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