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수비 강화를 위해 김주원을 영입했다.
제주는 31일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주원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주원은 포항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3년 포항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전남으로 이적한 김주원은 아산(2018~2019)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19년 전남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전남의 주장 완장을 찼을 정도로 수준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K리그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5cm, 80kg의 다부진 체격을 보유한 김주원은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주원의 가세로 제주의 수비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제주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실점만 허용하고 있다. 대인방어와 정교한 롱킥을 앞세운 빌드업이 좋아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스타일에도 부합하는 수비자원이다.
제주와의 인연도 있다. 지난해 5월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에게 0-1 패배를 안겼다. 제주의 K리그2 첫 패패였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아픔을 줬던 선수지만 지금은 우리의 아픔(전력 공백)을 치료해줄 좋은 선수로 기대가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주원은 "제주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특히 제주는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제주라는 팀이 더욱 빛날 수 있게 온 힘을 다해 뛰고 싶다. 비록 팀 합류가 늦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시너지를 내고 싶고,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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