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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노 디시전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년 연속 개막전에 출격했으나 2년 연속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 관리가 아쉬웠다. 6회를 마치지 못했으나 92개의 공을 던졌다. 첫 경기라서 100구 이상 많은 공을 던지긴 어려웠다. 그렇다면 투구수를 줄여야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데, 류현진은 이날 평소보다 볼이 많았다. 풀카운트 승부는 세 차례였으나 2B1S, 3B1S 등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제구와 커맨드가 아주 예리한 날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특히 토론토로 이적한 뒤 에이스 대접을 받으며 2년 연속 개막전에 나섰다. 그러나 두 차례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작년 7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사사구(1사구) 3실점으로 역시 노 디시전이었다. 당시에도 류현진답지 않게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결정적 홈런 한 방을 맞은 것도 공통점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3월29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개막전에 나섰다. 당시에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결과적으로 토론토 이적 후에는 개막전과 인연이 없다. 개막전 통산전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38.
양키스타디움과도 딱히 인연이 없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 6월20일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타디움에선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97.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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