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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수·불펜 모두 100점이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양키스를 상대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다양한 볼 배합을 바탕으로 '천적' 양키스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단 하나의 실투가 피홈런으로 이어진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류현진은 경기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많은 공부를 했다.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공을 선택하는데, 오늘 커터와 체인지업이 좋아서 많이 쓰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보다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짧게 준비를 하면서 80~90구에서 힘든 것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2019년처럼 충분히 생산력이 있었다"며 "첫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공은 던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6회) 첫 타자를 잘 승부했다면, 이닝을 마칠 때까지 갈 수 있었겠지만, 팀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관중의 입장에 류현진도 기뻐했다. 그는 "관중이 꽉 찬 경기장은 아니었지만, 많은 팬들이 와서 소리도 지르고 응원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며 "빨리 야구장에 많은 관중이 와서 활기찬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굉장히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몇 차례 내야수들의 탄탄한 수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경기 내내 실책과 아쉬운 플레이는 없었다. 또한 탄탄한 불펜진의 호투가 팀의 승리로 직결됐다.
류현진은 "캠프 기간 동안 내·외야수가 많은 훈련을 했다. 오늘 야수들은 100점이었다. 모두 좋은 플레이만 나왔다. 그리고 불펜들도 너무 좋았다. 불펜도 100점 만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시작인 것 같다"고 팀 동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내 점수는 잘 모르겠다"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선취점을 뽑았는데, 그 이닝에 역전을 당했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은 나오면 안 된다. 이것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 것 같다"고 웃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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