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심달기(21)가 첫 번째 장편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개봉을 앞둔 심달기를 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다. 단편 '대리시험'(2019), '내 차례'(2017), '도깨비불'(2015)을 연출한 김나경 감독이 우연히 먼지 낀 트럭 위에 그려진 더스트 아트 '기도하는 손' 그림을 보고 시나리오를 떠올려 탄생됐다.
극 중 심달기는 거리를 떠도는 태산에게 밝은 구원자가 돼주는 미대생 모아를 맡아 에너지를 더했다. "극장에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만큼 뿌듯함이 컸다"라고 말한 그는 "'나에게도 장편 영화의 기회가 들어오는구나' 싶었다. 며칠 전 시사회를 진행하면서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재밌었다"고 무사히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른 기쁨을 이야기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소재가 재밌었다. 쉽게 쓰여진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사려 깊은 마음이 느껴져서 하겠다고 했다. 배우로서 가진 욕심은 청소년 역할만 맡아왔는데 처음으로 하게 된 성인 연기였다. 새로운 시도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2020), '페르소나-키스가 죄'에서 개성 넘치는 학생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기존에 맡아온 캐릭터는 강했다. 반면 모아는 성인이고 비교적 개성이 뚜렷하진 않았다. 성인 역할이어서 내가 가진 아이스러운 모습을 배제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여태껏 해온 캐릭터는 솔직하면서도 어두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모아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어서 이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한편 영화 '더스트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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