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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적응력이 좋다."
SSG 외야수 추신수가 정상적인 타격감을 갖추는 시기는 언제일까.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가진 시즌 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개막 후 10경기 정도는 지나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 시절에 비해 확연히 압축된 시즌 준비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SSG 입단 확정 시점이 2월 23일이었다. 2월25일에 입국해 3월11일까지 자가격리를 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로 치면 라이브배팅과 시범경기를 통해 몸을 만들고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였다.
시범경기도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확연히 적었고, 그마저도 몇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7경기서 18타수 5안타 타율 0.278 4타점에 볼넷 4개를 얻었다.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그나마 몸 자체가 아프지 않은 건 고무적이었다.
따라서 3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초반에도 타격감이 정상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 전망이다. 김 감독은 "그래도 추신수의 적응력이 좋다. 10경기 정도까지 투수들의 공을 보고, 풀타임으로 뛰면서 체력도 체크해봐야 한다. 그러면 감이 올라오지 않을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추신수의 최적의 타순은 2번이다. 상황에 따라 3번도 가능하다. 수비 위치는 우익수. 김 감독은 "2~6번 타순(추신수, 제이미 로맥, 최정, 최주환, 한유섬) 구상은 변함 없다. 물론 그 안에서 변동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수비의 경우, 추신수가 우익수를 보는 게 SSG의 외야수비력 극대화 차원에서 마침맞다는 게 김 감독이 내린 결론이다. 주 포지션이 우익수였던 한유섬이 좌익수로 이동했고, 시범경기서 4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수비코치도 본인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유섬이도 빨리 적응하는 게 낫다. 늦어지는 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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