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1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KBO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SSG 랜더스)와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신수의 KBO리그 합류는 2일 방영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많은 선수들이 빅 리거 출신 선배의 합류를 반겼다.
추신수는 지난 2월 23일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으며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뒤로하고 KBO리그에 전격 입성했다. 추신수는 오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한국 야구를 위해 큰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시고, 후배들이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추신수의 KBO리그행을 반겼다.
나성범 또한 "그동안 멀리서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잘 돌아오셨다"며 "살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수들과 투수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투수들은 추신수와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 소형준은 "솔직히 부담이 되는 승부일 것 같다"면서도 "10번 붙으면 투수가 더 많이 이길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자신 있게 던지겠다. 삼진을 잡은 뒤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의 박준표는 "많이 설렐 것 같다.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않고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신인' 장재영 또한 추신수와 맞대결을 희망했다.
추신수는 후배들이 표현한 좋은 평가에 대해 "같이 야구를 하는 선수로서 기분이 좋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KT 위즈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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