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1시즌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한다. KBO리그 감독은 어떤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을까.
KBO리그 8개 구단 감독은 2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키 플레이어' 선수를 꼽았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투수 쪽에서 구창모, 타자는 박민우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와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중심을 잡아주면 훨씬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타격에서는 박민우의 출루가 중요하다. 이로 인해 후속 타자들의 타점 생산 능력이 좋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올해 선발에서 고영표가 2년의 공백을 극복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타자 쪽에서는 외국인 타자 알몬테가 잘해줬으면 좋겠지만, 강백호가 조금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4번 타자' 김재환을 골랐다. 김 감독은 "최주환과 오재일까지 장타력을 가진 선수가 빠져나갔다"며 "김재환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다른 타순의 선수들도 같이 힘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루키' 둘을 꼽았다. 류 감독은 "투수진은 김윤식과 이민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이 불안하기에 박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에서는 김호령에 매일 경기에서 뛴다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투수는 김진욱, 타자는 나승엽을 꼽으며 "보강된 신인이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의 키 플레이어는 베테랑 둘이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과 강민호가 중요한 포지션에도 있지만, 좋은 교본이 되는 선수다. 두 선수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리기 때문이 키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투수 쪽에서 김민우가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야수는 하주석이다. 이제 절정의 기량을 뽐낼 나이다. 더 좋은 모습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 김민우와 하주석이 더 굳건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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