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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베테랑 서건창의 연봉 자진삭감은 오프시즌의 ‘뜨거운 감자’였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자진삭감 배경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하지만 서건창은 “개막을 앞둔 시점이라 조심스럽다”라고 말하는 한편, “지난 일이다.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5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서건창은 “겨울부터 계획한 대로 준비해왔다. 캠프 때 따뜻한 외국으로 가지 못했지만, 돔구장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따뜻하게 (캠프를)치렀다. 걱정했던 것보다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서건창은 여전히 공수주에 걸쳐 경쟁력 있는 2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서건창에게 남다른 의미일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평소와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어렵더라”라고 운을 뗀 서건창은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해왔던 대로 똑같이 집중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에 대한 외부평가가 안 좋기 때문에 단합해서 (포스트시즌에)올라가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더불어 “공수주에서 중요하지 않은 건 하나도 없다. 특정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보단 선수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수비가 안 되면 공격에서 더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반대로 공격이 안 풀리면, 그 감정선이 수비까지 이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서건창은 2021시즌 연봉 협상에서 자진삭감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연봉 3억 5,000만원에서 1억 2,5000만원 삭감된 2억 2,500만원에 재계약했다. 키움의 제시안은 3,000만원 삭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등급을 낮춰 FA시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적 삭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건창은 이에 대해 “개막하는 시점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혼자 결정한 건 아니다. 에이전시와 상의해 선수로서 조금 더 나은 앞날을 위해 결정했던 부분이다. 이미 지난 일이다. 경기가 기대되고,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서건창은 또한 “(김)하성이는 워낙 좋은 션수였기 때문에 공백이 크긴 하다. 그로 인해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래서 선수들이 더 의욕을 갖고 있다. 전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뭉쳐서 해보자는 분위기 속에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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