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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마음이 찢어지죠.” 오재일의 이탈에 대한 허삼영 감독의 솔직한 속내였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감독 부임 후 2년차 시즌을 맞은 허삼영 감독은 “사실 작년에는 개막 일정이 미뤄져 (개막)느낌이 덜했다. 올 시즌은 예정된 날짜대로 개막하게 됐고, 여기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개막전이라는 느낌이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더불어 “준비는 다 끝났다. 더 이상의 변명, 핑계는 용납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개막전일수록 차분하게, 침착하게,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오재일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 시즌을 맞았다. 삼성은 비시즌 FA 협상을 통해 오재일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약점으로 꼽힌 1루수를 채워줄 최고의 퍼즐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재일은 시범경기 막바지 들어 우측 복사근부상을 입었고, 복귀까지 5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삼성은 이성규로 오재일의 공백을 최소화시키려 했지만,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성규는 훈련 도중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재활에 4개월이 소요되는 부상이다.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의 이탈에 대해 “마음이 찢어진다. 오재일이 있고 없고는 타선의 무게감이 다르다. 수비 짜임새도 마찬가지”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위기 뒤에 기회가 올 수 있다. 잘하고 있는다면, 부상선수들이 복귀한 후 더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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