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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마무리 경험이 있고 부담이 없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에 서진용을 일찌감치 내정했다. 그러나 서진용의 빌드업이 늦다. 시범경기 3경기서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구위가 덜 올라왔다는 게 김 감독 진단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3일 롯데와의 개막전이 취소된 뒤 베테랑 이적생 김상수를 임시 마무리로 내정한 사실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무리 경험이 있고 부담이 없다"라고 했다.
김상수는 최근 4~5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꾸준히 60경기 정도 등판해왔다. 필승계투조, 필승계투조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임시 마무리까지 경험했다. 실제 손혁 전 키움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조상우가 2연투를 하거나 등판하기 힘들 때 김상수를 플랜B 마무리로 활용했다.
김 감독은 "일단 상수가 마무리로 들어간다. 계속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7~8회도 중요한데 9회는 상당히 중요하다. 상수는 직전 팀에서 마무리도 해봤고 계속 필승조로 뛰었다. 경험이 있고 부담이 없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서진용을 일단 중간계투로 활용한다. 심지어 "편한 상황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서진용의 구위가 올라왔다고 판단하면 서진용을 마무리로 쓰고 김상수를 필승계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진용을 두고 "제구가 아닌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라고 했다.
한편, 지난 2년간 마무리를 맡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들어갔던 하재훈은 착실히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괜찮게 올라오고 있다. 본인이 엄청 노력했다. 4월 15일 전후로 돌아올 수도 있는 상태다. 그 이후 상태를 체크해보고 괜찮으면 다음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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