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고수들은 말을 잘 안 하지 않나요."
'유통 라이벌'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장외설전이 뜨겁다.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는 최근 음성채팅 SNS를 통해 롯데그룹이 롯데 자이언츠에 본업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롯데를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도 드러냈다.
그러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과 최고참 이대호도 반격했다. 3일 개막전 인천 SSG전이 비로 취소된 뒤 허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 이겼으니 그런 소리를 하시는 것"이라며 "고수들은 말을 잘 안 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미소 띈 얼굴로 여유 있게 받아쳤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맞대결서 8승8패로 팽팽했다. 다만 SK는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51승92패1무로 9위에 그쳤다. 롯데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71승72패1무, 7위였다. SK보다는 좋은 성적이었다.
허 감독은 "나는 나머지 9개 구단을 다 이기고 싶다. 왜 우리한테만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다른 팀들도 다 이겨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렇게 된 이상 올 시즌 '유통 라이벌'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듯하다.
이대호도 점잖게 받아쳤다. "팀이 바뀌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구단주님이 롯데를 라이벌로 만드는데 우리가 많이 이겨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야구라는 게 생각대로만 되면 좋은 것이다. 우리도 겨울에 힘들게 운동했다. 스포츠는 붙어봐야 안다. 그래도 구단주님이 야구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야구인으로서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위), SSG 정용진 구단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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