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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잘한다면 충분히 백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김태형 감독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앞서 신인 안재석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킨 배경을 밝혔다.
안재석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서울고 3학년 시절에는 26경기에 출전해 3홈런 24타점 타율 0.356(87타수 31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은 물론 수비력도 좋은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지명 직후 "타구 처리 감각이 좋고, 핸들링이 유연하며,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하는 안재석의 장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또한 손목 힘이 강하고 컨택 능력이 있고, 주루 센스까지 갖춰 차세대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안재석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6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은 전날(2일) 발표한 개막 엔트리에 안재석을 넣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일단은 백업으로 출발한다. 김태형 감독은 "안재석은 백업이다"라면서도 "기존의 선수들이 있지만, 수비 등에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시즌 초반 1군에 등록해서 보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왔던 대로 한다면 충분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안재석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잘한다면 충분히 백업으로 자리 잡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엔트리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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