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던질 수 있게 신경 쓸 것이다"
KIA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KIA는 당초 3일 '에이스' 애런 브룩스, 4일 '루키'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지만,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시사했다. 4일 경기를 치른 후 5일 또다시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의리의 선발 등판도 연기됐다.
이의리는 올 시즌 KIA가 많은 기대를 품고 있는 좌완 투수다. 광주일고 시절 3년간 총 26경기에 등판해 77이닝을 던졌으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1.75의 성적을 거두면서 '탈 고교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직구 볼 끝의 힘이 매우 좋다. 스트라이크존을 지날 때 볼의 힘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캠프 초반에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변화구 제구도 잡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등판을 할 때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이의리의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4일 이의리가 던졌다면, 4월 기준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던지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일정을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 투수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줄 전망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가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던질 수 있게 신경 쓸 것"이라며 "4일 휴식 후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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