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경기 중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키움전 첫 승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라이블리는 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4개 던졌다.
라이블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이용규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해 놓인 1사 2루 위기. 라이블리는 이정후(삼진)-박병호(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1루수 땅볼)-데이비드 프레이타스(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든 라이블리는 송우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1루를 맞았다. 하지만 김수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2회말을 끝냈다.
라이블리는 삼성이 3-0으로 달아난 후 맞은 3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라이블리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김혜성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라이블리는 이어 이정후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말을 마쳤다.
4회말까지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라이블리는 3-0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수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첫 실점을 범한 라이블리는 박동원(몸에 맞는 볼)-이용규(볼넷)에게도 연속 출루를 내줬다. 라이블리는 무사 1, 2루 위기서 김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턱밑까지 쫓겼다.
라이블리는 이정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데 이어 2루 주자도 터치아웃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박병호(볼넷)-서건창(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2사 만루서 프레이타스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라이블리는 이어 송우현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삼성의 선택은 불펜 가동이었다. 삼성은 또 다시 몰린 2사 만루 위기서 심창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심창민이 승계주자 3명 가운데 2명에게 득점을 허용, 라이블리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키움전 통산 4경기 4패에 그쳤던 라이블리는 5번째 등판에서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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