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브룩스가 잘 던지고도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KIA 애런 브룩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7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9월 가족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나면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재계약했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빠져나가면서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다. 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KIA 선택은 당연히 브룩스.
1회 허경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를 투심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공 8개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김재환, 양석환, 박세혁을 공 9개로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추가했다. 3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호를 역시 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정수빈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에는 어렵게 승부했다. 페르난데스와 박민우,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박세혁에겐 투심을 뎐져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재원에게 체인지업 3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재호에겐 우전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을 체인지업으로 빗맞은 1루 땅볼을 유도한 뒤 직접 1루 커버를 들어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브룩스는 6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우중간안타를 맞았다. 페르난데스에게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사 1루서 박건우을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2루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석환, 박세혁, 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허경민에게 투심을 던지다 1타점 동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교체됐고, 장현식이 박건우에게 여건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브룩스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브룩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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