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창단 첫 승리를 수확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창단 첫 승리.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기존 선수와 '뉴 페이스' 선수들의 조화가 완벽했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경기 초반 롯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또한 최정은 1-1로 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밥상을 차리기도 했다. 간판타자의 분투에 이적생도 시범경기의 침묵을 깼다. 최주환은 최정이 만든 찬스를 이어받았고, 스트레일리의 5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리드를 되찾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적 첫 홈런.
이 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최정과 최주환은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1호이자 팀 역대 1호, 통산 1048호 백투백 홈런.
이날 최정은 팀의 1호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을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이적생 최주환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 새 얼굴의 활약도 눈부셨다. 당초 개막전 선발이 아니었지만,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최고 147km 직구(42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9구)-커브(13구)-포크(2구)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묶었다.
르위키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KBO리그 개인 첫 승리를 팀 창단 첫 승으로 장식했다.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비록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경기력은 달랐다. SSG에는 올 시즌 합류한 뉴 페이스가 더 있다. 앞으로 어떠한 그림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SSG 랜더스 최정, 최주환, 아티 르위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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