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잘못됐다는 걸 보여주겠다."
KGC가 4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11일부터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제라드 설린저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26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설린저의 풀타임 요청을 김승기 감독이 받아들였다.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 너무 어렵게 왔는데 그동안 선수들이 잘 버텼다. 고참들이 잘 해줬다. 설린저까지 와서 잘 버틴 것 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걸 플레이오프 때 보여줘야 한다. 나도 기대가 된다. 다만, 마음이 아픈 건 (이)승현이가 다친 것이다. 기분이 안 좋다. 중요한 게임을 앞두고 다쳐서 너무 미안하다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설린저에 대해 김 감독은 "본인이 모비스전부터 오늘까지만 40분을 뛰겠다고 하더라. 약속한 게 있으니 못 뺐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서는 조절해달라고 하더라. 이젠 몸을 다 만든 것 같다"라고 했다.
국내선수들의 도움수비 버릇을 수정해야 한다. 김 감독은 "그전에 하던 버릇이 있다. 헬프를 안 해야 하는데 헬프를 하더라. 스위치를 안 해도 되는데 해서 슛을 많이 맞았다. 이젠 세근이와 희종이가 돌아오고 설린저까지 들어오면서 1대1로 막으면 된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 대해 김 감독은 "주전은 전성현 이재도 문성곤 오세근 설린저다. (변)준형이가 주전 비슷한 수준이고 희종이도 그렇게 돼 가고 있다. 라타비우스까지 주전 5명에 백업 3명이다. 거기에 (박)형철, (함)준후, 한승희, 김경원까지 돌릴 인원이 많다. 여유 있다. 더 디펜스에서 단단해질 것이다. 양희종이 디펜스 중심을 잡을 것이다"라고 했다.
KT를 자극했다. 김 감독은 "KT가 우리를 택한 것 같은데 잘못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는 전혀 다르다. 정규리그에 부상자가 있었을 때는 양홍석 김영환에게 미스매치가 많이 나서 존을 했는데 그러다 슛을 맞았다. 이젠 그렇지 않다. 희종이가 있기 때문에 KT에 미스매치가 안 난다. 1대1로 막으면 된다. 사실 스크레치가 났다. 잘못 골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