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좋았다."
KGC 제라드 설린저가 4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26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본인이 김승기 감독에게 요청, 40분을 뛰며 경기체력을 바짝 끌어올렸다. 6일 SK와의 최종전에는 컨디션을 조절하고, 11일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출 계획이다.
설린저는 "큰 승리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굉장히 만족한다. 40분 더 뛰려면 뛸 수 있다. 감독님이 믿음을 줘서 이겼고, 굉장히 중요한 게임에 자청해서 40분을 뛰었다. 컨디션은 전혀 문제 없다"라고 했다.
경기흐름을 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설린저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커리어 내내 같이 뛴 선수들이 (보스턴 셀틱스 시절)라존 론도, 케빈 가넷 등이었다. 아버지가 고교 감독이기도 했다. 동료, 가족과 함께 쌓아온 농구 커리어가 있다. 경험에서 오는 것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통해 경기서 판단을 하고 적용한다"라고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린저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스펀지처럼 빨아드리려고 노력했다. 비디오 세션이나 연습 게임을 뛰거나, 벤치에서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선수들끼리 계속 얘기하면서 듣는 것도 좋다. 개인 비디오 세션을 통해 어떤 충고를 해주면 배울 수도 있다. 몸 상태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KBL에서 인상 깊은 선수는 KCC 라건아와 KT 허훈이다. 설린저는 "좋은 리그이고 경쟁적인 리그다. 피지컬한 리그다. 코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순간이 굉장히 그리웠다. 내 커리어를 볼 때 KBL에 온 건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좋았다. 매치업 상대 중에서 힘든 선수는 라건아다. 좋은 수비수다. 엄청나다. 영리한 선수다. KCC의 중심을 잡는다. 허훈은 굉장히 훌륭한 포인트가드이자 좋은 슈터다. 수비도 잘 한다"라고 했다.
[설린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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