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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재기 의지를 내비쳤다.
이봉주는 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좀 안 좋아진 건 한 1년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그는 "몸이 배 쪽, 복직근이라든지 이쪽에서 경련이 계속 일어난다. 쉴 새 없이. 근육이 계속 당기니까 허리도 펴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걸으려면 스틱 같은 게 필요하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좀 많이 차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1년 동안 국내 내로라하는 병원들을 다 가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는 이봉주는 "특히나 제 안사람이 옆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진짜 나한테 왜 이런 거지?'라는 어떨 때는 그런 생각도 많이 든다. 안사람이 되게 안타깝다. 저도 저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몸이 아픈 상황임에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봉주르 원주 봉사단과 함께 쌀을 기부하고 봉사에 참여한 이봉주. 그는 "제가 건강하면 자주 합류해서 같이 할 텐데 제가 그걸 못 하니까 또 이런 식으로 해서 뭔가를 좀 해 줘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을 한 사람인데 잘 이겨내고 털고 일어나겠다"며 "걱정 많이 해 주시는데 제가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서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뛰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해 1월 종합편성채널 JTBC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허리 통증을 호소,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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