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하니, 틀리면 틀리는 대로 겁 없이 연기…용감한 배우"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유미(27)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호흡을 맞춘 EXID 출신 안희연(하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유미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폭(학교 폭력)' 이슈는 물론, 거리를 떠돌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현주소와 어두운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이유미는 이환 감독의 전작인 '박화영'에 이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또 한 번 세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박화영'에선 눈치 없이 해맑은 모습의 세진 역할을 연기했다면, '어른들은 몰라요'에선 무책임한 어른들과 세상에 외면받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려 발버둥 치는 소녀 세진을 표현했다.

이날 이유미는 "(안)희연 언니는 용감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배울 점도 많았다"라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 눈을 바라보며 계속 대화하는 시간들이 재밌었다. 분명 우리가 연기하고 있는 게 맞는데, 서로의 눈을 보면 마치 세상에 우리들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존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희연 언니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정말 겁 없이 막 다 하더라. 틀리면 틀리는 대로 다 시도해보는 모습을 보면서 언니가 정말 용감한 배우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언니와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무척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미는 연기 경력 12년 차 선배로서 바라본 후배 안희연의 열연에 대해 묻자 "제가 선배다 이런 걸 떠나 희연 언니는 그냥 똑같은 배우를 하는 사람이었다. 영화 속에서 주영은 하니도 아니고 안희연도 아니고 용감한 배우가 주영을 했다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높이 샀다.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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