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정)수빈이가 잘 쳐주면 여러모로 좋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 앞서 정수빈의 타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날(6일) 허경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정)수빈이가 9번 타자를 맡고 있는데, 양심이 있으면 빨리 상위 타선으로 올라와서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무 편하게 9번에서 하고 있다. 돈 많이 받았으면 열심히 해서 위에서 놀아야 하는데, 밑에서 놀고 있다. 조금 압박을 주겠다"고 장난 섞인 말을 했다.
해당 이야기를 들은 김 감독은 "타순은 내가 정하는 거지 뭐, 왜 (허)경민이가 상위 타선으로 가라마라 하는 거야"라고 웃으며 "앞쪽에 힘 있는 타자가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정)수빈이가 타격감이 좋아서 1번이나 2번으로 올라가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당겨 치기도 하고,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며 "사실 9번 타자도 경민이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상위 타선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의 타격도 반겼다. 그는 "두 경기에 만에 홈런이 나왔다는 것이 좋다. 초반 타격 페이스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홈런을 계기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본인도 장타 쪽에서 스윙 궤도 등을 신경 쓰고 있다. 본인도 팀도 홈런이나 장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출전하며 선발 마운드는 아리엘 미란다가 오른다. 미란다는 80~90구를 던질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