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무실점 투구를 바탕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미란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미란다는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김상수를 2루수 뜬공, 구자욱에게는 131km 포크볼을 구사해 삼진울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첫 실점 위기도 넘겼다. 미란다는 2회초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를 좌익수 뜬공, 김헌곤을 128km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미란다는 후속타자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이원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미란다의 호투는 이어졌다. 미란다는 3회초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131km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낸 뒤 김한울을 투수 땅볼,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미란다는 4회초 2사후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폭투를 범했고, 후속타자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하지만 강민호와 7구 승부 끝에 128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수비도 도왔다. 미란다는 5회초 이학주와 강한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으나, 박해민의 날카로운 타구를 2루수 박계범이 직선타로 잡아냈고, 2루 주자까지 지우며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미란다는 1-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이승진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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