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910일만의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천웅을 4-6-3 병살타 처리한 것. 고영표는 이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현수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초를 끝냈다.
2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삼진)-채은성(2루수 땅볼)-오지환(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잠재운 고영표는 3회초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김민성(몸에 맞는 볼)-유강남(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고영표는 정주현-홍창기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서 이천웅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끝에 3회초를 마쳤다.
고영표는 이후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4회초 2사 1루서 유강남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고, 5회초에도 1사 2루서 이천웅(1루수 땅볼)-김현수(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고영표는 이어 6회초 김용의(유격수 땅볼)-채은성(투수 땅볼)-오지환(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고영표는 0-1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017시즌부터 선발투수로 꾸준히 경험치를 쌓은 고영표는 2018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한 후 KT로 돌아왔다. 7일 LG전은 지난 2018년 10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10일만의 복귀전이었다. 고영표는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LG전 4연패 위기에 몰렸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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