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숱한 위기 속에 최소 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원태인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태인은 두산을 상대로 3경기(12⅓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썩 좋지 못했다. 새 시즌의 첫 맞대결인 만큼 이날은 달랐다. 매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 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다.
원태인은 1회말 시작부터 허경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건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원태인은 2회말 1사후 박세혁에게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를 기록하며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해 선취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정수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2사후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허용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으나 양석환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가장 깔끔한 투구는 4회였다. 원태인은 4회말 박세혁-김재호-박계범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은 5회말에도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며 5이닝 1실점의 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타선의 지원은 없었다. 원태인은 0-1로 뒤진 6회말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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