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KT 이강철 감독 “고영표, 더 좋은 피칭 가능할 것”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고영표의 성공적인 복귀전과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LG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3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이날 승리로 LG전 3연패 및 LG전 홈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고영표의 호투가 밑거름이 된 경기였다. 고영표는 비록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전무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날 경기는 고영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하기 전인 2018년 10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910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타선도 막판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KT는 0-3으로 뒤진 7회말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 조일로 알몬테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이어진 2사 1, 3루서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이어 8회말 3득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강백호(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가 결승타를 장식했고, 알몬테(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는 KBO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및 타점을 기록했다. 조용호(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는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백기로 인해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을 찾은 후에는 무난하게 잘 던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타격에서는 초반에 공격이 안 풀렸는데 기회에서 선수단 모두가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 특히 조용호가 수비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잘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고,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 여러분들,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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