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IA 2루수 김선빈의 시즌 초반 방망이가 뜨겁다.
김선빈은 7일 고척 키움전에 변함 없이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전 4일 잠실 두산전, 6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2번 2루수다. 개막전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고척으로 뜨거운 감각을 이어갔다.
6일 경기서 4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7일 경기서는 7타수 3안타 1타점. 개막 후 3경기서 무려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단 세 경기일 뿐이지만,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활황세인 건 분명하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잘 끌어올렸다는 방증이다.
7-7 동점이던 12회초, 1사 2루서 키움 사이드암 양현의 커브 두 개를 잇따라 지켜본 뒤 3구 투심을 가볍게 밀어내 우중간에 떨궜다. 타격감이 절정임을 과시했다. 1회에는 2루타를 신고하며 시즌 첫 장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세 경기 내내 비슷한 타순을 들고 나왔다. 최원준~김선빈 테이블세터에 프레스턴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3~5번 중심타순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점수가 나와야 한다. 사실 터커와 최형우의 타격감이 정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형우가 6일 경기서 홈런을 뽑아냈고, 터커도 이날 2루타 한 방을 날리는 등 서서히 상승곡선이다. 때문에 초반 타격감이 좋은 김선빈과 시너지를 냈다. 이날 KIA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했다. 김선빈이 '강한' 2번 타자 노릇을 해내면서, KIA가 개막전 역전패의 악몽을 딛고 재정비했다.
[김선빈.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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