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진짜 감사하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9일 홈 개막전이던 잠실 SSG전을 앞두고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손편지와 만년필이었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볼 보이 아르바이트를 꽤 오래했던 친구인데, 얼굴을 안다. 오랜 LG 팬이다"라고 했다.
LG는 개막 초반이지만, 4승1패로 단독선두다. 9일 홈 개막전 역시 승리했다. 이 팬은 류지현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LG의 좋은 출발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었다. 류 감독은 "그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무슨 선물이냐'고 했더니 '감독님 승리하는 걸 보고 했다'라고 하더라. 굉장히 감사하게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 팬에게 답례로 유니폼과 공을 선물했다.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류 감독의 마음도 훈훈해졌다. 한편으로 코로나19 펜데믹 때문에 관중을 제한적으로 받는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많은 팬의 눈 앞에서 직접 승리를 선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류 감독은 "진짜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어제 홈 개막전에 많은 팬이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아주셨을 텐데, 오신 분들도 박수로만 응원을 한다. 에너지를 못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코로나19가 빨리 정상화되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이 받은 만년필과 손편지. 사진 = LG 트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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