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수미가 아직도 여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오후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이하 ‘방방쿡’)이 첫방송 됐다.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1회 게스트로 김수미와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나를 어떻게들 생각했어?” 질문했다. 특히 그동안 남다른 애정을 내비쳐온 장혁에게는 “나쁜 말 좀 해줘”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혁은 “선배님께서는 사실 나이에 안 맞는 삶을 사시는 것 같다. 지금 연배에 비해서”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 이유는 선생님이랑 예능에 나가서 멜로 연기를 해봤는데 진짜 우시더라. 그 느낌이, 항상 여자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 상태로 사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맞다. 왜냐면 내가 스물아홉 살에 일용엄니를 했다. 이 나이에 60대 노역을 하라 그래?”라며 “멜로를 한 번도 못 해봤다. 영화에서도 조폭 같은 거 이런 거 시키니까. 나는 시청자들이나 영화 팬들이 못 본다. 그런 역할을 할 기회가 없어서. 그래도 여자이고 싶을 때가 아직도 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사진 = MBN ‘방방쿡’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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