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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프로 데뷔 클럽이었던 함부르크의 얀센 회장이 손흥민은 잠재력이 풍부했던 선수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함부르크의 얀센 회장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난 2015년 함부르크에서 현역 은퇴한 얀센은 손흥민의 팀 동료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데뷔 후 3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얀센 회장은 "코치진과 동료들은 손흥민의 잠재력을 빠르게 알아봤다. 훈련을 통해서도 선수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볼 수 있다"며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선수들을 거의 보지 못했었다. 손흥민은 스피드도 겸비하고 있어 예측 불가능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훈련장에 있었다. 우리 아카데미는 많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손흥민은 특별했다"고 기억했다.
독일 대표팀의 수비수로 A매치 45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던 얀센 회장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일대일 상황에서 저지하기 매우 어려운 선수다. 스피드와 민첩함을 겸비했고 양발을 사용하는 선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훈련된 수비 조직"이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머무는 것을 원했다"는 얀센 회장은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은 선수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손흥민의 이적을 막기 어려웠다는 뜻도 나타냈다.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자신의 유럽무대 한시즌 최다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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