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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복면가왕' 아기염소가 2연승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신흥가왕 아기염소의 가왕 방어전 무대가 펼쳐졌다.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라운드에서 음악대장간과 윤상이 대결했다. 킵식스의 '나를 용서해'를 선곡한 음악대장간은 매력적인 저음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도경완을 꺾은 윤상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불렀다.
투표 결과 윤상이 승리를 가져갔고, 음악대장간의 정체는 그룹 부가킹즈 출신 래퍼 주비트레인으로 밝혀졌다. 그는 "'복면가왕'을 보고 래퍼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래퍼는 노래를 다 못하는 줄 알았다"라며 판정단 자리에 앉아있는 행주를 가리켰다. 이어 "'래퍼도 노래를 잘하는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미운 6살은 마스크팩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3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복면을 벗은 마스크팩은 개그맨 이은지. 지난주 개그맨 김해준을 꺾고 승리를 따낸 그는 "목소리에서 커피 냄새가 많이 났다. 아는 척을 하면 안 되니까 힘들었다. 일주일 동안 꾹 참았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코미디 빅리그'에서 감초 역할로서 대표 코너는 아직 없지만 '복면가왕'에서 3분 동안 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하나 남은 공개 코미디를 잘 이끌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후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윤상과 미운 6살은 각각 K2의 '그녀의 연인에게',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골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보여줬고 승자는 미운 6살이었다. 록 발라드의 대표주자, 밴드 플라워 보컬 고유진이 윤상으로 밝혀지자 판정단 윤상은 "잔혹한 만남이었다.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고유진은 "3라운드까지 올라가서 준비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였다"라며 플라워의 대표곡 '엔들리스(Endless)'를 열창하기도 했다.
아기염소가 미운 6살을 제치고 왕좌에 앉았다. 151대 가왕으로 호명된 아기염소는 "6주년에 가왕이 돼서 떨리고 잘 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가수 박선주는 미운 6살 복면을 조심스럽게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좋은 무대였다"라고 자평했다.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 중인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는 누구냐"란 MC 김성주의 물음에 규현, 루나, 강승윤, 손승연을 꼽았다. 끝으로 "'천생 음악 하는 사람이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음악의 모든 분야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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