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서건창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부산 원정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최원태가 조기 강판됐으나, 7피안타 5사사구에도 불구하고 4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키움은 불펜 김선기(1이닝)-양현(1이닝)-장재영(1이닝)-김성민(1이닝)-김태훈(2이닝)-김재웅(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7안타로 폭발했던 롯데 타선의 좋은 감은 이어졌다. 롯데는 2회말 김재유, 김준태의 연속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안타를 생산했던 안치홍이 키움 최원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롯데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찬스를 잡았음에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키움은 5회초 임지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김준태의 포일과 박준태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서건창이 1타점 2루타, 김혜성의 3루수 땅볼에 박준태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이닝 내에 양 팀의 승부는 결정나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키움과 롯데는 10회 각각 한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다시 키움에 찬스가 찾아왔다. 키움은 11회초 김웅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프레이타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 3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후속타자 박동원의 포수 앞 땅볼에 홈으로 뛰던 3루 주자가 아웃됐다. 하지만 이용규가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는 등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쳐 3-2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키움은 11회말 김재웅을 투입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승리했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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