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초반 위기를 딛고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했다.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경기 초반만 제외한다면 무난한 복귀전이었다.
쿠에바스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3개 던졌다.
담 증세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쿠에바스에겐 15일 두산전이 시즌 첫 등판이었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이강철 감독은 이날 쿠에바스의 투구수를 70개로 내다봤다.
쿠에바스는 1회말부터 위기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한 쿠에바스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무사 1, 3루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쿠에바스는 폭투까지 겹쳐 놓인 무사 2, 3루서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양석환(삼진)-김인태(2루수 플라이)-박계범(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길었던 1회말을 마친 쿠에바스는 KT가 3-3 동점을 만든 후 맞은 2회말에도 2루수 실책으로 인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두산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3회말 역시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쿠에바스는 2사 상황서 김인태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회말을 끝냈다. 쿠에바스는 이어 4회말 장승현(3루수 땅볼)-안재석(우익수 플라이)-허경민(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회말에 32개의 공을 던졌던 쿠에바스는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았고, 4회말까지 총 73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복귀전을 마쳤다. KT는 4-3으로 앞선 5회말에 김민수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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