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우리 입장에선 위험했다."
KIA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이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임기영은 16일 인천 SSG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3탈삼진 3사사구 4실점했다. 올 시즌 두 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4.73.
임기영은 1회 추신수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고, 4회 2사 만루 위기서 다시 추신수를 상대하게 되자 교체됐다. 투구내용이 매끄럽지는 않았으나 확 무너지지도 않은 상태였다. 71개의 투구수를 감안할 때 한 템포 빠르게 교체했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좌완 장민기가 추신수와 최정에게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임기영에게 자책점이 쌓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그런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세 번째 타순이 돌아왔고, 추신수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우리 입장에선 위험한 상황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온 것이었다"라고 했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이 이날 임기영을 1군에서 말소한 건 미리 계획된 시나리오인 듯하다. "퓨처스에 합류해서 좋은 몸 상태로 관리를 계속 할 것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해서 준비시킬 생각이다. 1군 등록 가능한 시점에 콜업해서 선발로 다시 등판시킬 생각이다"라고 했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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