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불운의 아이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9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디그롬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의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3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뉴욕 메츠는 6~7회 3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디그롬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디그롬은 여느때와 같이 이날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부터 4회까지 9타자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디그롬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조시 푸엔테스와 샘 힐리아드를 포심 패스트볼, 돔 누네스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3회에는 치치 곤잘레스-라이멜 타피아, 라이언 맥마혼에게 98마일 이상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위닝샷으로 사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쇼는 계속됐다. 디그롬은 4회에도 트레버 스토리-찰리 블랙몬-C.J. 크론에게도 모두 삼진을 뽑아내며 9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5회 누네스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은 후 요나단 다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타피아에게 9구째 91.8마일 슬라이더에 우측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 타선은 6회 1점과 7회 2점을 뽑으며 디그롬에게 승리를 안겼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