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또 다시 화력을 발휘했다. 진기록을 세우며 골든 스테이트가 대어를 사냥하는 데에 앞장섰다.
커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4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17개 가운데 10개 성공시켰다.
커리는 최근 NBA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다. 지난 13일 전신 시절 포함 골든 스테이트 통산 최다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전까지 1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코비 브라이언트(전 LA 레이커스)가 2012년에 세운 33세 이상 30득점 이상 연속경기와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브라이언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던 커리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도 괴력을 발휘했다. 1쿼터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예열을 마친 커리는 2쿼터에도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이어 3쿼터에도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3쿼터까지 29득점을 기록한 커리는 4쿼터 중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커리가 브라이언트를 넘어 33세 이상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간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커리는 이후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 자유투로 꾸준히 화력을 발휘해 골든 스테이트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커리는 이어 경기종료 29.2초전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는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골든 스테이트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11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서부 컨퍼런스 9위 골든 스테이트는 107-96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29승 29패)에 복귀,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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